[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이었던 최고의 선수들을 샀던 영입 방식에서 최고의 유망주를 사는 방식으로 선회하고 있다.

바뀐 이적정책의 예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의 이적이 유력한 데클란 라이스가 입증하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9일(한국시간) 데클란 라이스의 맨유 링크설을 보도하면서 최근 변화하고 있는 맨유의 영입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데클란 라이스의 영입은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해온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로멜루 루카쿠와 같이 최근 몇 년 동안 활약이 검증되고 비싼 계약에 집중한 맨유의 영입 정책이 확실히 변화할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퍼거슨의 제자인 솔샤르와 마이크 펠란의 1군 코치 복귀, 반 할과 무리뉴 시절 뒷선으로 물러나 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전선에 나오면서, 퍼거슨 시절의 방식으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퍼거슨은 데이비드 베컴, 네빌 형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어린선수들을 중용해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냈으며, 2003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2004년 웨인 루니 등 원더보이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데려와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키면서 맨유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었던 바 있다. 비록 다른팀으로 이적해 기량을 만개시킨 폴 포그바나 헤라르드 피케 역시 퍼거슨 시절 맨유로 영입된 자원이었으며, 솔샤르 감독의 부임 이후 이러한 영입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밝혔다.

퍼거슨 전성시대 당시 맨유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리오 퍼디난드도 이에 대해 동의했다. 퍼디난드는 "맨유가 누구보다도 잘했던 정책은 해외에 있는 최고의 젊은 선수들를 찾아내고 영입하는 것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몇 년 동안은 이적 정책이 변화했고 이는 항상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빅 사이닝은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지만, 솔샤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키우면서 그들이 맨유의 선수가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이해하기를 원한다."라고 새롭게 바뀌는 영입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퍼디난드는 사비와 비슷한 DNA 지론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퍼디난드는 "맨유로 오는 선수들은 맨유가 갖고 있는 특정 DNA가 있어야 하며,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러한 자질이 부족한 선수들과 너무 많은 계약을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영입정책이 실패했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서 "솔샤르는 첫 이적 시장에서 펠라이니를 내보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는데, 스쿼드에 맨유의 DNA가 없는 선수가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퍼디난드가 말하는 맨유의 DNA는 "이것에는 단지 재능 뿐만이 아니라, 맨유의 선수가 되기에 적합한지, 그리고 이 구단을 대표해서 뛴다는 것을 이해하는 선수가 맨유의 DNA를 가진 선수다."라고 이야기하며 맨유의 전성기 시절을 보낸 선수들과 같은 자부심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연 맨유는 올 시즌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을 영입할지 주목된다.

사진=리오 퍼디난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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