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핫스퍼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개장경기에서 후반 10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 개장 1호 득점자로 기록되며 토트넘 역사의 한 장을 써내려갔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이따금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호흡을 맞추며 만들어나가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득점에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후반 10분 결실을 맺었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친 후 왼발 땅볼 슈팅을 날렸고, 슈팅은 루카 밀리보예비치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며 꼼짝도 못하는 골이 터진 것이었다. 골이 들어가고 손흥민은 특유의 슬라이딩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며 시즌 12호골이자 신구장 개장 1호골을 자축했다.

현지해설 역시 손흥민의 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국 NBC는 손흥민의 골이 터진 직후 "토트넘에서 위대한 역사를 썼다. 손흥민이 팀의 승리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행운이 있었지만, 충분히 골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손흥민의 골은 승리를 부른다는 공식은 유효했다. 손흥민의 선취골 이후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긴 토트넘은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두고 최근 다섯경기 1무 4패의 부진에서 탈출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토트넘을 살린 손흥민, 그의 골은 역사가 되었고, 팀의 승리를 부르는 승리의 파랑새가 되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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