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승리를 거뒀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승리였다. 일본이 볼리비아를 꺾고 3월 A매치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6일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 오브 고베에서 펼쳐진 '기린 챌린지 컵 2019' 볼리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1분 나카지마 쇼야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콜롬비아 전에서 당한 쓰라린 0대1의 패배를 만회하며 1승 1패의 전적으로 3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콜롬비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들고나왔고, 볼리비아를 상대로 좋은 공격력을 펼쳤지만, 볼리비아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다 후반 종반에 터진 골로 신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일본의 여론은 승리를 거뒀음에도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한수 아래의 상대였던 볼리비아를 상대로 한 골 밖에 얻어내지 못한 불만이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실력이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들이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콜롬비아 전 패배 이후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한 모리야스 감독은 "콜롬비아에게 졌기 때문에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볼리비아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결과에 비해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일단 1대0으로 이기면서 무실점 행진을 계속한 것은 좋았다. 다음 경기에는 다득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JFA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