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맨유에 패배할 때 클럽에서 파티를 벌인 파리 생제르망의 아드리앙 라비오가 예정보다 빨리 구단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아드리앙 라비오가 팀의 기강을 해쳤다는 혐의로 3월 27일 이내에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퀴프에 따르면 라비오의 징계는 최대 방출처분까지 받을 수 있으며, 방출 가능성이 높다고 레퀴프는 덧붙였다.
파리가 라비오의 방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올 여름 계약만료를 앞두고 안하무인적인 행동으로 팀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첫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맨유와의 2차전에서 패배하며 탈락한 후 몇 시간 동안 클럽에 있었으며, 안테로 엔리케 단장은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했을 정도로 라비오의 행동은 경솔했다.
또한 두 번째는 이날 경기 관중석에서 맨유의 승리에 기뻐하는 에브라의 비디오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또다른 이유였다. 파리는 에브라의 행동에 소송까지 제기했을 정도로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었는데 라비오가 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구단 수뇌부진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레퀴프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미 팀 퇴단을 결정한 이후 팀 미팅 지각, 전지훈련 불참 등으로 인센티브 감봉 조치를 내렸던데다 이러한 일까지 터지면서 라비오와 파리와의 관계는 여름보다 일찍 끝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라비오는 느긋하다. 자신을 원하는 팀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라비오는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수의 클럽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원하던 바르셀로나 이적은 불발될 듯 보이지만, 이미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는 라비오에게 파리는 빨리 떠나야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과연 파리는 라비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까? 파리의 징계 처분이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아드리앙 라비오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