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달 21일 신발이 찢어지면서 무릎 염좌를 당한 NBA 최대어 듀크대의 자이언 윌리엄슨이 다섯 경기 만에 돌아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듀크대는 15일 샬럿에 위치한 스펙트럼 센터에서 펼쳐진 2019 뉴욕 라이프 ACC 토너먼트 8강전 시라큐스 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6분간 뛰며 29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락 5스틸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4대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윌리엄슨은 지난달 부상 이후 3주 가까이 생겼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NBA 드래프트 1순위인지 증명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윌리엄슨은 자신의 나이키 운동화 때문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 다만 PG2.5에서 카이리 어빙의 시그니처 카이리4를 신고 나왔을 뿐이었다. 부상 트라우마가 있을 법 했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윌리엄슨은 시라큐스 수비를 헤집었다.

윌리엄슨은 야투 13개를 던져 13개를 모두 림안에 넣는 고감도 슛감각을 보여주었고, 3점 슛 역시 하나를 던져 하나를 성공시키며 듀크대를 이끌었다. 자유투에서 9개를 던져 2개만을 성공시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윌리엄슨의 활약은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기엔 충분했고, 자신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러한 윌리엄슨의 활약에 미국 언론들과 농구팬들은 열광했다. 만만치 않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윌리엄슨에 칭찬을 쏟아냈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불스의 전성시대를 이끈 스카티 피펜은 윌리엄슨에게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으니 NBA를 위해 몸을 아낄 필요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차기 NBA 스타에게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경기 후 "부상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몸 관리를 위해 더 이상 뛰지 말라 조언했다. 하지만, 나는 듀크대를 위해 끝까지 뛸 것이다."라고 프로다운 인터뷰를 했다.

사진=Clutchpoints(instagram.com/clutchpoint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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