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 부임 이후 본격적인 영입 물밑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첫 스타트는 바로 첼시의 에당 아자르다.
텔레그라프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 영입을 위한 첫 번째 움직임을 개시했으며, 아자르의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첼시에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레알은 지단 선임 이전부터 아자르에 대한 오퍼를 계속해오고 있었으며, 아자르와의 개인협상도 진행하고 있었다고 텔레그라프는 덧붙였다.
올 여름을 아자르 영입의 적기로 판단한 레알은 처음으로 첼시에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했으며, 첼시는 1억 파운드(약 1,491억 원)를 준다면 아자르를 내줄 수 있다고 레알에게 답변한 상태라고 텔레그라프는 이야기했다.
올 시즌 첼시가 18세 미만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2020년 1월 말까지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아 이적시장에 선수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아자르의 레알행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자르가 레알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첼시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첼시가 CAS에 항소하여 이번 여름 이적 시장까지 징계를 유예받는다면 아자르를 판매한 금액을 바로 재투자할 수 있을 것이지만, 만약 유예가 되지 않을 경우 첼시는 아자르 없이 다음 시즌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미 아자르의 마음은 레알로 정해진 모양새다. 그렇다면 이젠 첼시의 결정만이 남았다. 이적료를 받고 아자르를 넘겨줄지, 아니면 다음 시즌 이적료 없이 아자르를 넘겨줄지 선택은 첼시의 몫이다.
사진=에당 아자르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