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이을 차기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의 복귀를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네딘 지단이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뒤이을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선수 영입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단은 지난해 6월 레알 감독에서 사퇴한 이후 약 10개월 여만에 레알에 복귀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단의 레알 부임은 요원해보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우선협상 순위로 지단의 복귀를 꼽았지만, 지단이 고사의 뜻을 전하면서, 감독 선임은 다각도로 진행되었다. 조세 무리뉴,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위르겐 클롭 등이 올라있었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지단과 무리뉴를 저울질 한 끝에 지단을 결정했고, 끊임없는 협상 끝에 지단을 설득시키면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기존 감독인 산티아고 솔라리는 이미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냈으며, 지단은 화요일부터 훈련에 합류, 레알 마드리드의 재건을 이끌 예정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다시 레알로 돌아온 지단이었지만, 지단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뤄낸 감독답게 여유있는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했다. 지단은 돌아온 소감에 대해 "기분이 좋다. 다시 이곳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레알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위기 상황에서 선임된 것에 대해 불안감은 없다고 이야기한 지단 감독은 "위험 요소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고 만약 생각했다면 지금 여기 있진 않았을 것이다. 나의 심장이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4개월 전에는 이렇게 느끼지 않았지만, 지금이 적기였다."라며 돌아온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호날두가 없는 것에 대해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남은 11경기가 중요하다. 우리 모두 호날두가 이룬 역사를 알고, 이것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 시즌 11경기가 남았다."라고 호날두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고, 구단을 운영할 권한을 부여받은 것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바뀔 것이고, 바뀌어야만 한다. 하지만 당장의 일은 아니다. 우리는 11경기가 남았고,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어느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이야기했다.

과연 위기의 상황 속에 출범하는 지단호 2기는 어떻게 이 위기의 파도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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