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수원 종합=반재민 기자] 부산이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 1Q K리그2 2019 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1분 백성동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분과 7분 권용현과 이동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 FC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개막전 FC안양에게 1대4로 패한 이후 승리를 거두며 조덕제 신임감독 부임 첫 승을 따냈다. 조덕제 감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감독으로 몸담았던 친정팀 수원 FC를 맞아 승리를 거두는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고, 수원 FC 출신 권용현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반면, 수원 FC는 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따내고도 부산의 공세에 시달리며 연속골을 내줬고, 공격작업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2연패에 빠졌다.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탐색했다. 하지만, 전반 10분이 지나자 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나갔다. 공격작업에서는 부산이 우위였다. 전반 19분 김문환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고, 박종우는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취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수원FC는 치솜이 얻어낸 프리킥을 백성동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넣으며 1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취골을 빼앗긴 부산은 공세를 펼쳐나갔다. 발빠른 이동준과 한지호, 순간 스피드가 좋은 최승인을 이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전반 42분 최승인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이동준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로 연결하는 바람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었다. 전반은 수원FC의 리드로 마쳤다.

후반들어 부산은 공격적으로 전개했고, 이른 시간에 결실을 봤다. 후반 1분만에 수원FC 출신인 권용현이 이동준의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른 동점골로 수원FC의 수비를 당황시킨 6분만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분 수비의 헤딩 클리어 미스를 놓치지 않은 이동준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부산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공격으로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4분 디에고가 아니에르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골포스트를 맞히며 부산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지만, 계속되는 공격으로 수원FC를 괴롭혔다. 

반면 수원FC는 치솜과 백성동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선제골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슈팅 찬스를 만들어도 골키퍼에 막히거나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40분 치솜의 슈팅을 김형근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긴 부산은 이어진 위기에서 김동찬의 슈팅이 위로 뜨면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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