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대전=반재민 기자] IBK기업은행이 창단 이후 두번째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4-26,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창단 첫 시즌이던 2011-2012 시즌 이후 7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연패탈출을 위해 각오를 다진 인삼공사를 맞아 기업은행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외국인 선수인 어나이가 26득점, 김희진이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마다 범실을 남발하며 인삼공사에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가 막힌다. 첫 세트를 리드하는 상황에서 몇 경기인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전체적인 판정도 아쉬웠다. 첫 세트를 땄다면 선수들도 안정감을 찾았을텐데 아쉽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탈락이 확정된 후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3세트에 이렇게 질건지 오늘 경기 끝까지 해야할 것 아니냐고 주문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리베로의 수비가 불안했고, 어나이가 초반엔 몸이 좋았는데 어나이가 안터지다보니 다른 선수들도 연쇄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정리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남은 도로공사전은 최선을 다하겠다. 마무리 잘하고 팀 리빌딩을 생각을 해야할 때라고 본다. 8번째 시즌이지만, 오랜만에 4위로 마감을 했기 때문에 신인선수들 확률에 기대도 되고 외국인 선수도 고려는 해봐야겠지만, 리빌딩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라고 팀리빌딩에 대해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철 감독은 "초중반에 맞춰서 기대치를 잡다보니 안좋았던 것 같다. 6라운드 전패는 하지 말아야하지 않는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 조금 쉬었다가 차분히 생각을 해야한다. 마음을 좀 느긋하게 먹어야할 것 같다. 마음먹은 대로 다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을 남기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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