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리버풀이 공격의 핵심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1분 패스를 시도하다 발목이 꺾였다. 바로 쓰러진 피르미누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더이상의 경기 진행은 불가능했고, 결국 다니엘 스터리지로 교체되고 말았다.
아직 정확한 부상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밀진단이 나오기까지 피르미누의 부상에 대해 리버풀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경기를 마치고 버스에 오를때 목발을 짚었으며, 발목이 심하게 꺾인 것을 감안한다면 피르미누의 부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현지의 의견이다.
피르미누가 빠진다면 리버풀에게는 치명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리버풀의 마-누-라 라인이 원할하게 가동되는 데에는 피르미누가 제 역할을 해준 것이 컸다. 올시즌 피르미누는 36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기록했고, 리버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내며 팀의 선두행진을 이끌었다.
만약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던 피르미누가 빠져버린다면 리버풀의 공격력은 힘을 잃을 것이 자명하다. 실제로 맨유와의 경기에서 피르미누가 전반 부상 아웃되자 리버풀의 공격은 힘을 잃었고, 이렇다할 공격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의 왕 모하메드 살라 역시 피르미누가 빠진 이후 맨유의 린델로프, 루크 쇼 등에게 꽁꽁 틀어 막히면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일단 리버풀 입장에서는 오는 28일 펼쳐질 왓포드와의 경기까지 피르미누의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과연 피르미누의 부상은 리버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영국 현지에서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베르토 피르미누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