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디오고 달롯이 맨유에서의 첫 월급을 받고나서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자신이 있었던 축구교실에 버스를 사준 것이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디오고 달롯이 자신이 다녔던 축구교실에 한 선행을 보도했다. 1999년생으로 포르투갈 출신인 달롯은 9살 때까지 '핀타스 축구학교'라는 작은 축구교실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9살이 되던해 FC 포르투의 유스팀으로 떠났고, 이후 포르투에서 성장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했을 때에도 핀타스 축구교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 낡은 경기장과 낡은 버스가 있는 작은 축구교실일 뿐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맨유로 이적한 달롯과 영상통화를 나누던 핀타스 축구교실 관계자는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달롯이 축구교실에 새로운 버스를 선물한 것이었다.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달롯은 경기가 있어서 이동 중이었고, 우리는 통화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달롯이 우리에게 밖으로 나가보라고 이야기했고, 나가봤더니 버스가 세워져 있었다.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놀라웠던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달롯은 우리를 위해 첫 월급을 썼다. 자그마한 우리학교에 있어서 달롯의 지원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지만, 달롯은 빠르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현재 달롯은 왼쪽과 오른쪽 풀백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13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달롯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애쉴리 영을 뒤이을 차세대 풀백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진=디오고 달롯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