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중국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올 아시안컵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최근 화두에 오른 이탈리아 축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피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감독을 맡았던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여부와 제자였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AC 밀란의 성공, 인터밀란의 문제아로 찍힌 마우로 이카르디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꺼냈다.

먼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 대해 리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리피는 우승후보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의 네 팀을 말할 것이다. 그들은 가장 강하다. 현재의 상황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리피 감독은 이에 덧붙여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에선 환상적인 선수 호날두가 있다. 그가 어떻게 즉시 적응했는지 놀랍다. 그는 세계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두 선수 중 한 명이다. 알레그리와 함께 유벤투스와 호날두에게는 인상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유벤투스 우승가능성에 대해 내다봤다.

2006년 리피 감독 밑에서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던 AC밀란의 감독 젠나로 가투소에 대해서는 "생각처럼 성장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는 정확한 전술과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라고 가투소의 감독생활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최근 인터밀란에서 주장완장을 사미르 한다노비치에 빼앗길 정도로 논란이 되고있는 이카르디에 대해서는 "이카르디에게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팀을 위해서 그의 주장 완장을 뺏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을 것다. 이카르디는 잠재력이 있으며 구단은 그를 제외할 만큼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하며 갈등이 잘 봉합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올 초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중국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리피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칠순이 넘는 나이임에도 감독 생활을 이어갈지 아니면 먼 발치에서 축구를 지켜볼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wikimedia commo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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