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놀라운 지도력을 보여주며 전반기 침체에 빠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끌어올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직도 그에게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바로 솔샤르 체제에서도 좀처럼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다.
포그바와 마샬, 래시포드 등이 득점포를 뿜는 와중에도 여전히 산체스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했지만 산체스의 공격 포인트는 2골 4도움, 7억원으로 최고의 주급을 받고 있는 산체스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잔부상이 계속되면서 폼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맨유팬들 역시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에게는 산체스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었다. 솔샤르 감독은 18일(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산체스에 대해 "우리는 아주 훌륭한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겐 반드시 때가 올 것이고, 그때가 온다면, 나는 그가 괜찮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산체스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리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은 골치가 아프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는 공격의 핵 포그바가 퇴장당했고, 마샬과 린가드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솔샤르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남은 파리 원정에 대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직 마지막 기회가 남았기 때문에 파리에서 한 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으며, FA컵에 대해서는 98-99시즌 트레블을 하던 당시를 기억하며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루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팀들의 소원이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골을 넣기 전까지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 다시한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기적을 만들어낸 솔샤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이 주목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