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최근 절정의 경기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그가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독일 언론들도 긴장하고 나섰다.

12일(한국시간) 독일의 축구전문지 빌트는 오는 14일 펼쳐지는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간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대한 프리뷰를 게재했다.

이 글에서 빌트가 주목하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빌트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희망을 걸고있다. 그는 도르트문트전에서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리 케인의 공백을 잊게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빌트가 손흥민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해지는 '양봉업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분데스리가에서 본격적으로 데뷔한 이후 손흥민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가진 10경기에서 8골을 득점해내 6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도르트문트 상대 첫 득점은 지난 2012-2013시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맞붙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레버쿠젠 시절에는 도르트문트와 세번을 맞붙어 1골을 기록했고, 2승 1무 무패를 기록,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어도, 도르트문트에 강한 손흥민이었다. 비록 이적 첫 시즌인 15-16 시즌 유로파 리그 16강전에서 만나 2연패를 당했지만, 1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17-18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는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2승을 쓸어담았다. 왜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을 크게 견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손흥민과 함께하는 헤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상대인 도르트문트 역시 폼이 좋지 않다는 것도 손흥민의 득점확률을 높게 점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을 보면 불안감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에서는 3대0으로 크게 앞서나가고도 75분부터 87분까지 12분 사이에 3골을 허용하는 극도의 수비불안을 보이며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게다가 최근 팀의 중심인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으로 1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가 없는데다, 중원과 수비라인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현재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을 상대해야 하는 도르트문트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과연 손흥민은 다시 만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양봉업자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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