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최근 채식주의를 선언하는 운동선수들이 늘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미챠 가스파리니와 테니스의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대표적인 채식주의 운동선수다

이 채식주의 운동선수 대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동참했다. 채식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채식주의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스몰링은 1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 중에서 채식주의가 자신의 퍼포먼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채식주의라는 뜻은 ‘인간이 동물성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고,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성 음식은 보통 동물로 만든 음식과, 우유, 치즈와 같이 동물로부터 나온 유제품, 동물의 알, 동물 성분을 물에 넣고 끓인 국물과 어류까지도 포함하는 음식을 전부 먹지 않는 것인데 이를 비건(vegan)이라 부른다. 스몰링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비건과 달리 엄격하지 않은 채식의 경우에는 동물의 고기를 제외한 일부의 동물성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이를 준채식(Semi-vegetarian)이라고 부르는데, 가스파리니는 그 중에서도 우유, 달걀, 생선까지 먹는 채식주의자인 페스코 베지테리안(Pesco-vegetarian, Pescetarianism)에 해당하며, 스몰링은 이에 더 다가가 완전채식을 실현하고 있다.

스몰링은 인터뷰에서 "비건이 되기 이전에도 고기를 먹는 것을 하지 않자 경기 후의 회복력이 좋아졌고, 염증도 개선되었다. 이전에 느꼈던 통증도 지금은 없어졌다. 신체적으로 많은 득을 보고 있다"라고 채식주의 이후 많은 몸에 변화가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훈련에서도 채식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스몰링이었다. 스몰링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있었던 햄스트링 테스트에서 지난번보다 근력이 증가했다. 난 더욱 강해지는 중이고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만족감들 드러내보였다.

스몰링은 고기 섭취가 영양소를 섭취하는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했고, 다른 선수들 역시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부작용은 없을까? 스몰링은 "난 채식을 하기 이전에 다른 선수들이 채식으로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으며, 구단 영양사와 요리사들과의 상의를 통해 채식주의 식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팀에서도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최근 스몰링이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스몰링은 "태국 음식과 스튜, 호박, 그리고 고구마를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한 스몰링은 채식으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농담을 하며 웃어넘겼다.

지난해 12월 당한 발 부상에서 회복해 10일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한 스몰링은 90분 동안 풀럼의 공격을 막아내며 3대0 승리를 지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불안불안한 수비가 항상 위험인 맨유에 있어서 채식주의를 통해 몸을 끌어올린 스몰링의 존재는 천군만마와 다를 바 없다.

사진=크리스 스몰링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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