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여름 아약스를 떠나 자신의 드림클럽이었던 FC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한 프랭키 데 용,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이루고 싶은 원대한 포부는 '클럽 레전드가 되는 것'이었다.
골닷컴 영국판은 7일(한국시간) 올 여름 FC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두고 있는 프랭키 데 용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데 용은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파리 생제르망의 강력한 구애를 뿌리치고 바르셀로나 입단을 확정지은 데 용은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망은 좋은 옵션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언제나 꿈이었다. 5년간의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자신의 바르셀로나행에 큰 영향을 준 리오넬 메시를 지목한 데 용은 "내가 만약 여기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마치 메시처럼"이라는 말로 클럽의 레전드가 되고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보였다.
7월에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고 언론과 팬들에게 이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한 데 용은 이미 원하는 등번호도 생각해 놓은 듯 했다. 바로 아약스 시절 자신이 달던 21번이다. 데 용은 "21번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내 번호이기 때문에"라고 21번에 대한 열망을 내보였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데다가 알레냐가 21번을 달고 있어 데 용이 원하는 번호를 달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21번을 달게 될 경우 96년부터 2004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책임졌던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 루이스 엔리케 번호를 물려 받게 된다.
과연 10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슈퍼 유망주 프랭키 데 용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