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이제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이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 판독을 요구하는 장면은 더이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BBC는 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로베르토 로세티 UEFA 심판위원회 위원장이 로마에서 열린 UEFA 회의에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려야 하는 사례 중에 하나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주심에게 VAR 제스쳐를 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러한 행동에 대해 주심이 경고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브리핑했다.
UEFA는 덧붙여 "만약 선수들이 VAR을 요구하는 제스쳐를 하거나, 심판을 둘러싸는 행위를 하는 경우엔 반드시 카드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으며, 이는 오는 2월 펼쳐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2017년 VAR 시스템이 국제경기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을 때마다. 주심에게 VAR 확인을 요구했으며, 감독과 코칭스태프들 역시 대기심에게 항의하면서 사각형을 그려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UEFA가 이러한 행동을 금지한다고 못을 박으면서 이제 선수들의 사각형 제스쳐는 사라질 전망이다.
로세티 위원장은 매과이어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상황에서 심판들이 무언가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 심판들은 선수들이 애매한 상황에서 VAR을 이용해 심판의 권위를 침해하려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이 조치가 주심의 권위를 위해 행해지는 것임을 이야기했다.
사진=BBC 캡쳐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