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수원=반재민 기자] 현대건설이 갈길바쁜 GS칼텍스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 서울 KIXX와의 홈 경기에서 마야와 양효진, 정지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1(14-25, 25-14, 25-23,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갈길바쁜 GS칼텍스를 잡아내며 고춧가루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며 시즌 7승(17패) 째를 거두며 최하위 인삼공사와의 차이를 5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야(28득점)와 양효진(25득점)이 각각 20득점 이상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정지윤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GS칼텍스를 시즌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데 놓치면서 흐름이 좋지 않게 갔다. 이기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좋게 가져가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세트를 크게 진 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낼 수 있던 비결에 대해 "1세트에 리시브나 수비 리듬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그래서 2세트에 매치업을 조금 바꾼 이후에 자신감을 찾은 것 같고, 결정력에서 마야가 잘 해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이 감독은 "전위에서 마야가 풀어주고 양효진이 알리를 막는 매치업이 성공적이었다."라고 전술의 승리였음을 이야기했다.

최근 외국인 선수 마야와 세터 이다영의 호흡이 잘 맞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마야와 이다영이 성향이 비슷하다. 마야는 세밀하게 주문하지는 않는다. 이다영이 마야의 요구를 잘 받아주고, 나쁜 볼을 마야가 잘 때려주다보니 이다영 세터도 자신감이 생겨서 잘 풀어나간 것 같다."라고 두 선수 모두를 칭찬했으며, "어쩔 수 없이 뽑았던 작년과는 반대로 올 시즌에는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문제가 있어 마야로 교체를 했다. 공격적인 외국인과 서브리시브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를 선택할지 고민을 하다가 공격이 되는 선수로 하자고 결론을 냈다."라고 이야기하며 좋은 대체선수를 뽑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도희 감독은 시즌 목표에 대해 "초반에 경기를 많이 지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없는 상황이 일찍 만들어졌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최대한 이겨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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