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필사적으로 성사시키려 하는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를 위한 두번째 딜을 제시했다. 이전보다 더욱 커진 트레이드 안이다.

5일(한국시간) LA타임스의 공신력있는 기자인 브래드 터너는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 사장과 델 뎀스 뉴올리언스 단장이 두번째 대화를 나눴으며 여기에서 존슨 단장은 2차 트레이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1차에 비해 규모가 더욱 커진 안이었다. 기존 앤서니 데이비스에 솔로몬 힐을 얹는 대신, 론조 볼과 카일 쿠즈마, 브랜든 잉그램, 라존 론도에 랜스 스티븐슨, 마이클 비즐리와 2019-2020 시즌 지명 선수 두 명을 얹어주겠다는 제의였다. 사실상 8대2의 트레이드인 것이다.

터너 기자는 "레이커스는 현재 뉴올리언스의 답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답은 오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레이커스는 힐의 계약에 1,220만 달러(약 136억 원)을 사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레이커스가 팀의 전부를 주면서 앤서니 데이비스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레이커스의 대권도전에 있어서 데이비스라는 존재감 있는 빅맨의 존재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NBA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커스로의 입단을 확정지을 경우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슨이 레이커스 입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비롯해 , FA 선수들을 영입하며 19-20 시즌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필사적으로 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다만, 뉴올리언스가 느긋한 자세를 취하면서 올 여름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무려 여덟 명의 선수를 주면서 배수의 진을 쳤을 것이라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앤서니 데이비스 역시 레이커스를 어느정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본인의 입으로 "레이커스에 보내달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그리고 뉴욕 닉스와 밀워키 벅스 중에 한팀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이야기 함으로써 레이커스 행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보였다.

파격적인 레이커스의 2차 제안, 과연 뉴올리언스는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사진=clutchpoints(instagram.com/clutchpoint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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