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수원=반재민 기자] 최하위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야와 양효진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GC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7, 25-19)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6승 17패 승점 19점을 기록 인삼공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양효진이 V리그 여자부 통산 5000득점을 올리는 등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마야가 20득점, 정지윤이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순위가 올라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 선수들이 이 시스템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력 자체가 올라오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싶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아쉬웠던 점에 대해 "패턴 플레이가 조금 나와야하고 아웃사이트 히터 쪽에서 공격이 더 나와야 한다."라고 답한 이도희 감독은 "올 시즌 공격이 단조로웠기 때문에 다음 시즌까지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대비도 같이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5000득점을 달성한 양효진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건넨 이도희 감독은 "양효진 선수하면 미들 블로커로서 공격가담이 좋은 선수고 그러다보니 미들 블로커임에도 공격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매 시즌마다 성실하고 훈련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대체선수로 투입되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마야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다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으며, 최근 수비력이 올라온 김연견 역시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한다 베테랑 선수보다는 어리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유민이 들어오면서 수비커버가 되다보니 부담감을 없애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황연주와 양효진 5000득점을 달성한 두 선수 모두 현대건설 소속이다. 이도희 감독은 "내가 아닌 전 감독들의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회사에서 아낌없이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이러한 기록들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을 내년까지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선수들만 가지고 내년시즌 전경기를 다치러내기엔 힘들기 때문에 일단 시즌을 마무리 짓고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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