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은희가 3일 내내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이며 2019년 개막전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와 보기 한 개로 다섯 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지은희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첫 챔피언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출발부터 지은희는 고감도의 샷과 정확한 퍼팅을 바탕으로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지은희는 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올랐다. 비록 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타수를 잃지 않으며 전반 홀을 마쳤고, 후반 홀인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또 한번의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지은희는 3라운드를 끝내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3라운드를 마친 소감에 대해 “오늘 초반에 스타트가 좋아 기분이 좋았지만, 후반 홀에 퍼팅이 되지 않아 많이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도 샷감이 좋고 퍼팅도 좋았던 하루였다.”라고 총평했다.

바뀐 스윙폼이 효과가 있냐는 물음에 대해 “스윙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으로 인해 탄도나 스핀에 손해를 봤었는데 스윙을 바꾸면서 탄도와 스핀이 원하는대로 나와 자신있게 공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지은희는 같이 라운딩을 한 잭 와그너에 대해 “프로암에서부터 인사를 나눴는데, 잘 치더라. 스트라이킹도 좋고 숏게임도 좋다.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서 농담도 잘하다보니 재미있게 친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스윙’을 꼽은 지은희는 “스트라이킹이 나쁘지 않아 편안하게 칠 수는 있지만, 스윙이 완벽하게 잡히지 않다보니 생각을 하지 않으면 원래 스윙으로 돌아가 미스샷이 나오게 되더라. 스윙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쳐야할 것 같고, 퍼팅이 후반에 좋지 않았는데 감을 살려서 내일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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