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시즌 부침이 심했던 이미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비시즌 훈련에 임했다.

스스로 연습을 하느라 놀 시간이 없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이미림으로서는 올 시즌이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했던 한해라 생각했고, 그만큼 스윙과 퍼팅 연습에 매진했다. 현재로서는 그 연습의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

이미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 보기 세 개, 이글 한 개로 세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브룩 M.핸더슨(캐나다 10언더파)와는 세 타 차이로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림은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4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지만, 8번과 9번홀에서 연속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4언더파로 떨어졌다. 정신을 가다듬은 이미림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절묘한 세컨샷으로 이글을 기록,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고,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비록 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해 바운스백에 성공한 이미림은 7언더파 단독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전반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이미림은 2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시즌과 올 시즌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이미림과의 일문일답.


드디어 2019시즌 개막이다 어떤 기분이 드는지
너무 빨리 시즌이 시작되어 별로 많이 쉰 기분이 들지 않지만, 일단 시작은 했으니 열심히 치고 있다.

비시즌 동안 어떻게 지냈나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기 위해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만 열심히해서 재미있던 일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간 것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을 돌아봤을때 어떤부분이 문제였고 어떤부분을 가다듬으려 노력했는지
지난해에는 샷이 너무되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비시즌 동안 샷을 많이 연습했던 것 같고, 퍼팅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장비에서 변화를 준 점은 있나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를 이번에 새로 바꿨다. 우드와 하이브리드로 바꾸려 생각중이다.

좀 색다른 경기방식인데 어색하지는 않았나
첫 날에는 프로암을 치는 느낌이라, 첫 홀과 둘째 홀을 빼고는 시합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2라운드를 치니 시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몰입이 잘 되지 않는다는 선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몰입이 안되지는 않는 것 같다. 기존 대회보다 좀 더 재미있게 치고 있는 것 같아 이런 방식으로 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어떤가
아침에는 조금 춥지만, 오후가 되면 따듯해져서 괜찮다. 일요일 예보로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골프장 컨디션은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골프장 컨디션은 그린이 너무 좋아, 타수를 잃어버린 것이 다 쓰리퍼터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리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올 시즌의 구체적인 목표는?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꾸준히 치는 것이 제일의 목표다. 지난해 너무 기복이 심했기 때문에 꾸준하게 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마지막으로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사실 지난해 너무 성적이 좋지않아 TV에도 많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 올해에는 보완을 열심히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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