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알레나가 복귀했지만, 인삼공사의 10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6-25 22-25 16-25) 완패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0연패의 늪에 빠졌고, 연패기간 동안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알레나가 복귀했지만, 톰시아-이재영-이주아로 이루어진 흥국생명 공겨 삼각편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복귀해 11득점 공격성공률 29.72%를 기록했고, 최은지 역시 13득점 공격성공률 48%를 기록했지만 수비 집중력과 범실 싸움에서 밀리며 10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게속되는 연패에 서남원 감독의 한숨도 깊어졌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도 “알레나가 돌아왔지만, 무리였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서 감독은 “알레나가 복귀해 공격의 힘은 있었지만, 수비와 세세한 연결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필요했는데 너무 위축되어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부처에 대해 2세트를 꼽은 서 감독은 “서브범실에서 제어가 되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다. 우리의 공격은 힘껏 때려도 상대의 수비에 걸리는 데 반해, 상대는 쳐내기를 시도해서 포인트가 되고 이러다보니 맥이 빠졌다. 그때 어려움이 있다고 느겼다.”라고 한숨을 지었다.

계속되는 연패에 서 감독만의 특단 대책은 있을까? 서 감독은 “고민중이다. 남은 라운드에서 지금 멤버로 끌고갈지, 아니면 완전히 세대교체를 해서 변화를 줄까 생각을 하고 있다.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결단을 내려야할 시기가 빠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 감독은 특히 세터 이재은에 대한 분발을 촉구했다. 서 감독은 “이재은 토스도 기본 토스가 되지 않아 알레나에게 멀리주는 것이 많았고, 알레나는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 중에서도 이에 대해 질책을 많이 했다. 본인 스스로가 느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서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여기에 대해 고민을 계속해볼 예정이다. 곧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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