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자타가 공인하는 슈팅기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거리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커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시카고 불스와 홈 경기에서 2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30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클레이 탐슨과 함께 팀의 146대109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커리는 11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고감도 슛감각을 뽐내며 통산 2천 285개의 3점 슛을 기록, 제이슨 테리의 2천 282개를 뛰어넘어 역대 3위로 올라섰다. 2천 560개로 2위인 레지 밀러와의 격차도 277개로 좁혔다.

커리의 기록이 대단한 이유는 단 656경기 만에 이루어냈다는 사실이다. 현재 3점슛 2천 973개로 1위인 레이 앨런과 2위인 레지 밀러는 각각 1천 300경기와 1천 389경기를 뛰었다. 커리에 밀려 4위가 된 제이슨 테리 역시 1천 410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커리는 이들의 절반 정도인 656경기 만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왜 커리가 슈팅기계인지 알 수 있는 면모다.

커리는 이뿐만 아니라 현재 48.3%의 야투 성공률과 44.3%의 3점 슛 성공률, 91.3%의 자유투 성공률을 마크하며 최고의 슈터만이 이룰 수 있는 180 클럽(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슛 성공률 40% 이상,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에 자신의 이름을 두 번이나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현재 NBA 역사상 나온 11번의 180 클럽에서 2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보스턴의 전설 래리 버드와 피닉스의 전설 스티브 내시 뿐이다. 만약 올 시즌 이 수치에서 야투 성공률을 조금만 더 높인다면 버드, 내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656경기 만에 이룬 통산 최다 3점슛 3위의 기록, 이를 넘어 180 클럽까지 향해가는 최고의 슈터 스테판 커리의 기세는 매섭다.

사진=clutchpoints(instagram.com/clutchpoint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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