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통 70분에서 80분까지만 소화하고 에릭 라멜라, 또는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출장한 23경기 가운데 풀타임은 9월 허더스필드전과 지난 5일 사우스햄튼 전 두번에 불과하다. 이렇게 출전시간을 제한받고 있지만, 손흥민의 시간당 득점효율은 놀랍기만 하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펼쳐진 본머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전반 23분과 후반 25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에버튼 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골, 리그 최근 5경기에서 6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7호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리버풀), 대니 잉스(사우스햄튼),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풀럼) 등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안게임 차출과 풀타임 출전 2회에 불과한 가운데 올린 놀라운 성과다.

특히 출전시간 대비 득점에서 손흥민은 당당히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831분을 뛰며 7골을 기록했다. 118분당 1골로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1위를 기록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앙토니 마샬이 110분당 1골로 1위, 2위인 울버햄튼의 이반 카발레이로가 112분당 1골로 2위, 아스널의 오바메양이 116분당 1골로 3위에 올라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크지 않은 차이다.

특히 3위인 카발레이로가 올 시즌 리그에서 세 골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손흥민의 분당 득점 효율은 실제 순위보다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정도 추세대로라면 아시안컵 변수가 있긴 하지만, 세 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은 시간문제이며, 본인의 최다 득점인 16-17 시즌의 14골도 경신할 수 있을 정도로 손흥민의 득점감각은 물이 오른 상태다.

매 경기 교체 아웃되고도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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