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최근 축구에 대한 집중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중국의 월드컵 유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콩 언론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24일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스포츠 관련 가치를 지금의 세 배인 2조 위안(약 326조원)으로 끌어올리기 희망하며, 그 일환으로 2034년 월드컵 유치에 발을 들였다."라고 보도했다. 

SCMP는 스포츠 총무부장인 리 잉촨의 말을 빌려 "프로 스포츠 리그, 동계 스포츠, 그리고 세계 선수권 대회와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경기를 홍보하면서 스포츠 산업을 증진시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부터 시작된 월드컵 유치계획이 올해들어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축구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으며, 2022년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로 다음 아시아 월드컵 쿼터가 2034년에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34년을 개최 적기로 삼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중국이 축구에서 보이고 있는 엄청난 자금력은 전세계릴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의 거대기업인 완다그룹은 현재 FIFA의 공식적인 파트너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15%를 가지고 있다. 신축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의 네이밍까지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완다그룹 이외에도 쑤닝 그룹이 인터밀란을 소유한데 이어 중국 기업들이 올림피크 리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울프스와 같은 클럽들의 지분을 사들이며 해외에서의 자금력을 과시했다. 

세계축구시장에서 자금력을 인정받은 중국은 이에 고무되어 2034년 월드컵 유치 및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통해 축구굴기를 완성시키겠다는 의도다.

중국이 2034 월드컵 유치를 천명함에 따라 2032년 올림픽·2034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목표로 하고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또 중국이라는 하나의 암초를 만나게 되었다.

사진=Wikimedia Commo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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