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시련을 딛고 핀 흑장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데릭 로즈가 다시 꺾일 위기에 처했다.

로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연습도중 왼쪽 발목의 부상을 당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던 로즈는 모은 의료진들을 동원해 어느 정도 출전이 가능한 상태를 만들어는 놓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극심한 고통이 로즈를 괴롭혔다. 결국 로즈는 전반 15분만 소화하고 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긴채 벤치로 물러났다.

미네소타 역시 정신적 지주나 다를 바 없던 로즈가 부상으로 빠지자 흔들렸고, 결국 후반전 로즈가 복귀하지 못한 팀은 98대124의 완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미네소타는 제프 티그가 발목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데 이어 로즈까지 발묵 부위에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로즈는 자신에 찾아온 불의의 부상에 대해 낙심하는 듯 했다. 로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고통스럽다.”라며 부상정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았다.”라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로즈는 “내가 내 몸상태를 간과한 것 같다. 내 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라며 자책했다.

로즈가 자책하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2011-12 시즌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로즈는 이후 철저한 관리를 했음에도 찾아온 부상의 악령에 낙담한 것이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로즈의 부상에 대해 ‘올 시즌 초반 로즈는 숨가쁘게 달려왔다. 체력적인 안배를 위해 몇경기 정도는 쉬면서 지켜보는 것이 로즈에게는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다시피는 때에 찾아온 부상이란 바람, 과연 흑장미 데릭 로즈는 이 바람을 이겨내고 또 다른 햇살을 맞이할 수 있을까? 로즈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ballerschamber(instagram.com/ballerschamber)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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