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이 선수가 단돈 400억이라면 믿어지시겠습니까? 바로 아스널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루카스 토레이라입니다.

올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아스널로 이적할 때의 이적료가 3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424억으로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네임밸류에 비해 다소 오버페이를 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토레이라의 올 시즌 활약을 본다면 이 영입을 추진한 아스널 보드진들은 칭찬을 받아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올 시즌 토레이라는 뛰어난 수비력과 이따금 날카롭게 보여주는 슈팅력을 바탕으로 아스날의 미드필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올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중인 토레이라는 비록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돋보이진 않지만, 아스널의 백라인 앞에서 패스길을 차단해주는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으며, 이따금 중원에서의 볼배급도 담당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토레이라가 없었던 지난 개막 2경기에서 2연패를 했던 아스널 역시 토레이라의 기용 이후 17경기에서 13승 4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토레이라 효과를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펼쳐졌던 토트넘과의 홈경기는 왜 토레이라가 아스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지 알려주는 하나의 예가 되었습니다. 전반전 오바메양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가고도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흔들릴법 했지만, 토레이라를 위시로 아스널의 미드필더진은 중원싸움에서 토트넘에 점점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더니 후반전엔 거의 토트넘을 중원에서 압도하며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리고 후반 32분에는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북런던 더비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아스널의 굴러들어온 복덩이 토레이라, 올 시즌 뿐만이 아닌 아스널 클럽 역사상으로도 손가락에 꼽히는 최고의 이적사례로 남을 듯 합니다.

참고: 북런던 더비의 영웅 토레이라의 주요 기록
1골(시즌 1호), 패스 성공률 90%, 태클 성공률 100%, 소유권 회복 12회

사진=Wikimedia Commo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