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미국진출과 국내잔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핫식스’ 이정은6의 행선지가 결정되었다. 그의 최종결정은 바로 미국이었다.

이정은6는 28일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을 통해 “이정은6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진출을 위한 숙소, 캐디, 훈련환경, 투어 스케줄 점검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KLPGA 전관왕과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 최저타수상, 그리고 LPGA Q스쿨 수석합격 등 2년동간 강한 족적을 남겼던 이정은6는 KLPGA를 정복한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회의 땅 미국에서 제 2의 골프인생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초부터 이정은6는 미국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갔다. 시즌 초반 있었던 롯데 챔피언십과 US 오픈에 출전하며 LPGA의 무대를 직접 체험한 이정은6는 11월 펼쳐졌던 LPGA Q스쿨에서 1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수석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토록 원하던 LPGA 출전권을 얻었지만, 막상 진출을 하려니 눈에 밟히는 것이 있었다. 바로 부모님이었다. 이정은6의 부모님은 몸이 불편하다. 그러다보니 머나먼 미국까지 따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행을 결정했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이정은은 큰 도움을 받았다. 부모님의 조언과 LPGA의 선배 고진영의 조언이었다. 특히 지난해 서희경의 조언을 받아 미국 진출을 결정, 당당히 신인왕에 오르기도 한 고진영의 조언은 부모님의 강력한 추천과 더불어 이정은6로 하여금 미국행으로 추가 기울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이정은6는 스포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는지에 대해 “진영언니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들었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하더라. 여기에 와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지만, 와서 후회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잘 생각해보라.“라고 이야기했다.

미국행 결정 이전에 LPGA에서 뛴 경험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메이저 대회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LPGA의 분위기라든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대충 감은 잡았지만, 확실하게 다 뛰어봐야 알 것 같았기 때문에 결정을 했다.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아직 새로운 도전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웃어보인 이정은6는 “지금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목표를 세워놓기엔 이른 것 같아. 전지훈련을 할 때 계속해서 계획을 짜볼 예정이다.”라며 성공을 위해 차근차근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 고민 끝에 미국행을 결정한 이정은6, 과연 이정은6는 미국 본토에서도 핫식스 열풍을 불어일으킬 수 있을지 이정은6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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