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펼쳐졌던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만에 LPGA 우승을 달성한 이후 2018년 상반기에 이르기까지 지은희의 행진은 거침이 없었다.

초반 이어진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서 중위권에 오르며 예열을 마친 지은희는 3월 펼쳐진 기아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홀인원을 하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5월 볼빅 챔피언십까지 세 번이나 탑텐에 들며 최고의 감을 유지했다.

비록 5월 이후 성적이 중위권 언저리에 머물면서 탑텐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전 년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경기력도 안정을 찾은 만큼 지은희의 2018년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본인도 이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었다. 지은희는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올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 “후반기에 주춤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전반기에 우승도 했고,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본인의 2018년을 되돌아 보았다.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과 홀인원으로 받은 차에 대해 “몇주전에 받아서 CME 대회 때도 타고 잘 타고 다니고 있다.”라고 웃어보인 지은희는 올해 얻은 점에 대해 “스윙교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오프시즌때 잘 고쳐야할 것 같고, 다른 부분에서는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소감에 대해 “3년째 출전하게 되어서 인비에게 고맙고, 한국 선수들끼리 이렇게 팀을 이뤄서 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라고 이야기한 지은희는 “추운데도 불구하고 상태는 좋은 것 같고, 지난해 만큼이나 재미있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내보인 지은희는 KLPGA 팀 소속으로 같이 한화 큐셀에 소속되어 있는 김지현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같은 팀이지만 시합은 시합이니 경쟁은 해야한다.“라고 웃어보였다.

내년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것에 대해 “가까운 곳에서 시합을 하게 되면 집에서 다니기도 편하고, 왔다갔다 하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동생이 미국에 있는데 시합 구경을 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반색한 지은희는 내년 목표에 대해 “일단 우승하는 것이 목표고, 잘하게 된다면 상금왕까지 큰 목표로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지은희는 팬들에게 “올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초반에 잘 풀린 것 같다. 내년에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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