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다니엘 강의 골프는 에너지 넘치고 화끈하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골프가 되지 않으면 클럽을 던지면서까지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지난 1년 동안 다니엘 강의 골프는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 지난해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누리기도 했지만, 2018년에는 무려 어덟차례나 컷오프 탈락을 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기복에 활발했던 다니엘 강의 성격도 조금은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아시안 스윙을 기점으로 다니알 강은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했고, 플레이에서도 이전의 조급함을 버리고 과감한 플레이를 통해 슬럼프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노력은 결실을 봤다. 지난달 11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예열을 시작하더니 18일 상하이에서 펼쳐졌던 뷰익 LPGA 상하이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것이었다. 오랜만에 맛본 우승 트로피에 다니엘 강은 환호했다. 그리고 아시안 스윙을 마무리 하는 블루베이 LPGA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회를 모두 마치고 다니엘 강은 밝은 모습으로 스포츠아시아 카메라 앞에 섰다. 아시안 스윙을 통해 안정감을 어느정도 찾았다고 기뻐한 다니엘 강은 내년 시즌의 목표에 대해 “기복 없이 꾸준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며 소박한 꿈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다니엘 강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상위권으로 마쳤는데 대회 소감은?
실수도 많이했고, 바람도 많이불었지만, 열심히 쳤다. 코스가 어렵다보니 침착하게 한 홀, 한 홀 잘치려고 노력했고, 오늘으 선두가 어떻게 될지 몰라 스코어보드를 보면서 5~6 언더파만 치자라고 마음을 먹고 플레이 했는데 일단은 잘 되어서 좋다.

이번 아시안 스윙에서 얻은 점이 많다고 들었다
좋았던 점은 지난해부터 안좋은 느낌도 많았고, 입스도 걸렸는데 지금은 멘탈적으로 침착하고 안정되어서 좋다. 솔직히 아시안 스윙 성적보다. 공을 칠 때 안정감을 가지게 된 것이 더 좋다. 그것을 해내기 위해 노력했고, 코치도 많이 도와줘서 성적도 기복이 있는 모습이 없이 안정적이라 좋다.

신지애 프로와 친한데 이번 아시안 스윙에도 얼굴을 봤는지
물론 봤다. 하나은행 챔피언십 전에 언니와 저녁도 먹고 토토 재팬 클래식에도 봤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끝나고 또 보러갈 예정이다.

신지애 프로와 만나서 무엇을 하는지 
밥도 같이 먹고, 여러 가지 같이하는데 언니와 같이 있으면서 내가 더 부드럽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언니를 친구로 둔 것이 행복하다.

다니엘 강을 에너니 넘치는 골퍼라고 많이 생각을 해주는데 본인만의 매력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내 성격은 불꽃같다고 생각한다. 성질도 있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실타고 하고 그런 성격이기 떄문에 화끈하기 떄문에 그게 내 매력이라 생각한다. 

취미는?
취미는 많다. 떄에 따라 다른데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피아노도 좋아하고 많다.

그 취미들이 골프를 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주는지
어렸을 때는 태권도를 한 것이 큰 영향이 된 것 같고, 취미가 골프와 연결된 것은 없고, 다만 유니세프와 같이 남을 돕는 것이 취미라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골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래서 골프에게 고마운 것 같다.

이제 내년을 준비해야할 때인데 내년 계획은 세웠나
아직 시합이 두 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 같다. 아직 스케쥴이 다 안나오기도 했고, 이 대회 끝나고 다음 CME 챔피언십이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피날레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하고, 내년 생각은 그 대회 끝나고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응원해주고 파이팅해줘석 감사하고 계속 열심히 할테니 잘 지켜봐달라.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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