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2018년 7월 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릭에서 펼쳐졌던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LPGA의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LPGA 투어 최저타 기록인 31언더파 257타가 작성된 것이었다. 2004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작성한 LPGA 투어 최저타 기록인 258타에 한타 앞섰고,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김세영이 작성했던 27언더파에는 무려 4언더파가 앞선 기록이었다.

이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김세영이었다. 이 대회 전까지 최고의 성적이 숍라이트 클래식의 단독 4위였을 정도로 우승과 쉽사리 연을 맺지 못하던 김세영이었기에 손베리 크릭에서 남긴 31언더파라는 기록은 김세영에게 있어서 강한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손베리 크릭에서의 우승 이후 2승째를 신고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플레이에서도 신인시절 보여주었던 정확도와 날카로움이 살아난 것은 덤이다.

LPGA 역사에 길이남을 기록을 세운 태권소녀 김세영에게 있어 2018년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리고 다가올 2019년을 맞는 김세영의 각오는 무엇일까? 스포츠아시아 카메라를 통해 김세영의 각오를 들여다보았다.

올 시즌 LPGA 역사를 쓰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굴곡이 있었다. 2018년 한해를 돌아본다면?
전반기에서는 성적이 좋지않아 힘들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런 고민을 했던 것읻 도움이 많이 되어 31언더파 기록도 세울수 있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도 성적이 좋아 골프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잘 되었던 점과 내년 시즌 보완이 필요한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올 시즌엔 티샷이 좋아져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져 세컨샷 공략도 쉽게 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퍼트를 놓친 경우가 많아서 극복해야할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대회마다 마지막 한 끗이 모자라서 우승을 놓친 경우가 꽤 되었는데 그 한 끗을 채우기 위한 열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31언더파를 쳤을 때처럼 마음을 비우면서 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뭔가 욕심을 많이 부리는 것은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하고 싶은 것에 집중을 하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한다. CME 대회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어떻게 되나
7주 연속으로 시합을 하다보니 가족을 못본지 오래되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응원을 많이 해주신 덕에 타지에서 열심히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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