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전반기까지 부침의 나날을 보냈던 이미향이 후반기 대약진을 펼치며 내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아시안스윙 최종전인 블루베이 LPGA 2라운드에서 버디 두 개 보기 네 개를 기록, 두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 에슐리 부하이(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자리잡았다.

이미향은 비록 이번 라운드에서 두타를 잃었지만, 다른 선수들 역시 언더파 스코어가 거의없이 고전하고 있는 데다가 톱텐권과의 격차가 세타차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분전한다면 충분히 톱텐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2라운드에서 이미향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퍼팅이 홀컵을 살짝살짝 비켜갔다. 이븐파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미향은 3번 홀과 5번, 6번 홀에서 보기 세 개를 범하며 순식간에 30위권 밖으로 내려앉았다.

다행히 전반 마지막홀인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0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후반 홀에서 퍼팅이 계속 빗나가며 두타를 다시 잃어 공동 23위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를 마친 후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향은 아쉬운 마음을 내보였다. 이미향은 2라운드 소감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제보다 퍼팅이 아쉬웠고, 바람이 좀 더 강했지만, 샷은 좋았다. 퍼팅이 따라주지 않은 것이 아까운 것 같다.”라며 퍼팅 난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보였다.

유독 까다로웠던 핀 위치에 대해 “언덕 위 같은 까다로운 곳에 핀이 있었고, 그래도 좋은 샷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아쉽다”라고 이야기한 이미향은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자신감을 찾았고, 그 덕분에 아시안 스윙도 나쁘지 않게 하고 있는 것 같다.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성적 올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보였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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