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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반재민 기자] 이변은 없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맥그리거를 제압하며 연승행진을 27로 늘렸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7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코너 맥그리거를 4라운드 2분 57초만에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전적 11전 전승을 포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종합격투기 연승기록을 27로 늘림과 동시에 무패가도를 달리면서 UFC 라이트급에서는 그를 대적할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알려주었다.


반면, 호기롭게 하빕에 맞섰던 맥그리거는 전체적인 경기에서 하빕의 플레이에 말려들며 1년 11개월만의 UFC 복귀전에서 쓰디쓴 패배의 잔을 들어야만 했다. 


1라운드의 막이 오르고 코너 맥그리거가 펀치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빕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맥그리거는 내주지않고 그라운드에서 버텼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들어 하빕의 그라운드 기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빕이 맥그리거를 케이지로 밀어붙였다. 맥그리거는 간신히 하빕의 파운딩을 피했지만, 그라운드의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하빕은 맥그리거에게 스탠딩 기회를 허락하지 않고, 바닥에서 체력을 소진시키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했고, 맥그리거는 하빕의 파운딩 주먹을 피해 간신히 버텨가며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까지는 완벽한 하빕의 우세.


2라운드에서도 맥그리거는 원거리 킥과 펀치를 통해 거리를 유지했다. 하빕의 라이트 펀치가 맥그리거의 턱을 강타했고 연이어 니킥이 터졌지만, 맥그리거는 쓰러지지 않고 어느정도 반격했다. 이후 하빕이 맥그리거를 테이크 다운시켰고,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하빕의 바닥쓸기가 시작되었다.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서도 하빕의 아래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하빕의 파운딩 세레가 맥그리거를 강타했고 맥그리거는 일방적으로 맞기만했다. 맥그리거가 2라운드 중반들어 간신히 스탠딩에 들어갔지만, 하빕에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2라운드까지 하빕은 일방적으로 맥그리거를 몰아붙였고, 맥그리거는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한채 2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힘겨워하는 맥그리거와 여유있는 표정의 하빕이 대조를 이뤘다.


3라운드부터 체력전싸움이 전개되었다. 공격을 당한 맥그리거와 공격을 한 하빕 모두 공격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맥그리거가 간헐적인 펀치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3라운드 중반에 이르러 하빕의 체력이 빠지자, 맥그리거는 자신의 장기인 왼손 스트레이트를 통해 하빕의 턱을 노렸지만, 그 때마다 하빕은 묵직한 펀치를 통해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라운드 막판 하빕이 맥그리거를 케이지에 몰았지만, 체력이 모두 빠진 듯 클린치 상황에서 힘겨루기만이 지속되었고, 3라운드는 맥그리거의 근소 우위로 마쳤다.


경기는 중반을 넘어서 어느덧 4라운드 체력을 거의 소진한 두 선수는 본격적인 타격전을 이어갔다. 맥그리거가 과감한 공격으로 하빕의 빈틈을 노렸지만, 하빕은 노련하게 그 빈틈을 막아세우며 한방을 허용하지 않았다.


3라운드 중반 하빕이 다시 맥그리거를 케이지에 몰고 또 한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지만, 맥그리거는 바닥에서 끈질기게 버텨냈다. 4라운드에서도 하빕은 레슬링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고, 맥그리거는 외줄을 타는 것 처럼 하빕의 공격을 막아냈다.


마침내 맥그리거가 하빕의 탭을 쳤고 하빕의 27연승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후 맥그리거의 스태프들과 하빕의 스태프들이 싸움을 벌였고, 간신히 UFC 오피셜이 제지를 시켜서야 시끄러웠던 둘의 타이틀매치는 마무리 되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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