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과 UFC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정찬성 선수의 탈골이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먼저 체형 분석을 해봤습니다.
1.정찬성 선수의 몸통은 얇은편입니다.
그래서 견관절에서 와 부분과 상완골두의 접촉면도 보통보다
작을 것 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데,
그에 반해서 삼각근의 정지부가 보통보다 멀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 은 역학적으로 보았을 때 빠른 펀치 스피드가
가능하고 반응 속도가 빠르지만, 그만큼 길항관계에 있는
근육이 잘 지지를 해주지 못하면 관절에 스트레스가 커질 것 이란 거죠.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2. 세번째 그림처럼 견갑이 전인이 되어 있다는 부분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같습니다.
이런 어깨는 수평 내전을 담당하는 근육과 굴곡을 담당하는 근육에
비해서 수평 외전이나 신전을 담당하는 근육이 느슨할 것임을
의미하는데, 보면 호세알도(사실 비교하기 기분이 좋지 않지만 비슷한
체급의 엘리트 선수라는 부분에서 비교 해 보았습니다)선수의
후면 삼각근을 중심으로 한 배부의 근육에 비해
정찬성 선수의 배부 근육의 횡단면적이 작을 것 이라는게 제가 보았을 때
어깨 관절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경우에는 '재활'을 넘어서 '강화'가 필요합니다.
먼저 힘방향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수평내전과 굴곡에 있어서 길항관계로 작용하는 근육군을 힘방향대로
그림을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찬성 선수의 1차 강화 근육은 능형근 입니다.
견갑이 벌어져 있으므로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아야 하는데,
체중을 이용한 등척성 훈련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2차 강화 근육은 승모근의 중간과 하부섬유입니다.
승모근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강화 정도가 아니라 누가봐도
두껍다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견갑의 강력한 움직임으로 인한
폭발적이고 위력적인 펀치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척추기립근이 가장 두꺼운 부분은 요추이고 그다음이 흉추에서 아랫쪽인 T7이하입니다.
그 윗쪽은 승모근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말그대로 상체의 기둥이자 강력한 펀치를 위한 포신 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3차 강화 근육은 후면삼각근 입니다.
후면 삼각은의 역할을 경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흉근과 광배근 전면삼각근 같은 초 강력한 내회선근에 대항하는
외회선 근육중 가장 강력한 근육이 후면삼각근 입니다.
4차 강화 근육은 후면삼각근과 같이 외회선을 담당하는
극하근 그리고 소원근이 있습니다.
5차 강화근육은 상완 삼두의 장두 입니다.
이유는 위치적 특성 때문인데, 전면에서는 상완이두의 장두가 있다면
후면에서는 삼완 삼두의 장두가 있습니다.
후면의 안정성을 높여주죠
마지막이 광배근 같습니다.
만약 광배근이 먼저 발달된다면 상완을 자꾸 아래로 끌어내리게 돼서
스트레스가 증가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공부를 조금만 해도 위와같은 순서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다만 훈련 방법이 진짜 강화를 목적으로 한
1rm의 70~85% 수준에서 적응 후
당기는 형태의 다양한 플라이오메트릭이 적용되어야만 한다는것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선수에 맞게 적용시킨다는 것 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떨어진 기능을 정상으로 만드는 재활과
정상인 기능은 더 강하게 만드는 강화 중
어떤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강화인 것 같습니다.
고강도 훈련으로 인한 강화목적의 훈련은
진행된 연구가 재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훈련 대상에 대한 이해가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상 그냥 생각해본 유태근
부산가는 무궁화 호 였습니다^ㅂ^
(*사실 기차가 너무 흔들려서 글 쓰다가 포기할 뻔...ㅠㅠ)
*외부 필진이 제공한 컨텐츠로 몬스터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 47
-
비밥
2014.09.18 00:22
-
윤재호
2014.01.23 20:38
안녕하세요? 유익한 글 잘 구독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 현재 28살 전기공학을 전공한 대학생입니다. 이제 곧 졸업이 앞서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 길에 제가 정을 못 붙이겠더라구요. 흥미가 너무 떨어지는 점도 큰 것 같습니다. 어쨋든 취업을 하기 위해서 자격증 시험, 영어공부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슴 한켠에는 언젠가 먹고 살만큼 벌고 나면 한의학 같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관심있어 했던 의학에 대한 공부를 해보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지니고 있었거든요.
제 몸이 허약해서 그런 점도 있지만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반사요법이라고 중국의 오약석 선생님이 편찬한 발지압 책이 찢어져서 테이프로 붙여가며 읽고 혼자서 지압도 해보고, 건강 동의보감 같은 책도 종종 읽어보고, 마른 체질이라서 근육 운동에 관심이 있어 어떻게 하면 운동이 잘 될까, 근육이 잘 생성될까 하는 것 같은 거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참고 해보고 등등 건강, 의학, 운동 쪽에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태근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니, 또 흥미가 일고 의학 쪽에 대한 진로 또는 건강을 테마로 한 취업 등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제가 많이 늦은 걸까요? 운동하다가 여러 부위가 약해져서 재활의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강화의학은 처음 들어보는데다가 아직 연구가 없었다고 하니, 더 흥미가 가는 부분도 있고,,,흥분하다보니 글이 너무 두서도 없고 맥락도 없네요.
제 지금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마치 먼가 충격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의학쪽에 관심이 있고 28살이라는 늦은 나이이고,,,워낙에 소심한 성격이어서 겁도 많이나고 이런 상태에서 건강, 운동, 의학에 진로를 둬봐도 될지...아님 그냥 한순간의 호기심인지...하아...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이 답답함과 막막함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모르겠네요... -
슬기짱
2013.12.11 21:39
와...엄청나네요.. -
FISAF유태근
2013.12.12 13:04
안녕하세요 슬기짱님^ㅂ^ 반갑습니다 -
pooohahaha
2013.12.11 21:19
어깨가 앞으로 나온 자세는 어깨가 빠질 위험성이 커질수 있겠지만 다만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격투기 타격 자세에서 어깨를 앞으로 빼는건 턱을 가드하기 위해 일부러 빼는 겁니다. 선수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 어깨를 약간 앞으로 돌출시켜서 턱을 가드하는건 스탠다드 자세 입니다. 특히나 복싱에선.. -
FISAF유태근
2013.12.12 13:02
그것은 저도 복싱을 해서 알고있습니다^^
여기서는 그것을 고려해서 설명한거죠 :) -
쿤이
2013.11.28 17:04
잘 배우고 갑니다^^ -
superhotdog
2013.11.28 15:22
삼두도 관련이 있군요...
생소한 배울게 너무 많네요. -
FISAF유태근
2013.12.12 13:03
보통은 상완이두의 장두가 전방 안정성을 높으는 쪽으로 이야기가 많지만
그 이유가 전방에 주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후방쪽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상완삼두의 장두도 중요하게 봐 주어야 합니다 :) -
몬스터길들이기
2013.11.27 22:46
요즘 어깨가 아파서 걱정인데 좋은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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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습관성탈골은 어떤 운동들을해야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