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송도=반재민 기자] 박성현-김인경이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2라운드의 아쉬운 패배를 딛고 조 1위 잉글랜드를 완파하며 팀을 결선 무대에 올려놓았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조 1위 잉글랜드의 찰리 헐-조지아 홀 조를 맞아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보여주며 16번 홀을 마치고 두 홀을 남긴 가운데 네 홀을 이겨(4&2)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박성현-김인경 조는 2라운드에서 호주의 오수현-캐서린 커크 조에게 당했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 오후에 펼쳐지는 싱글 플래이 매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5일 오후 펼쳐졌던 3라운드를 앞두고 둘의 컨디션에 걱정이 앞섰다. 악천후였던데가 오전에 있었던 2라운드를 지면서 사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였다. 하지만, 두 선수는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펼쳤고,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코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번 홀부터 김인경의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대한민국 팀은 2번 홀에서는 박성현이, 3번 홀은 김인경이 각각 버디를 잡아내는 등 5번 홀까지 잉글랜드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5UP까지 앞서나갔다. 일몰로 인한 경기중단이 아쉬울 정도였다.

6번 홀을 마치고 경기중단이 되고 태풍으로 인해 6일 경기르 쉬게 되면서 경기 감각 조절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7일 오전 펼쳐진 잔여경기에서도 박성현-김인경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잉글랜드에게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비록 7번 홀과 9번 홀에서 잉글랜드에게 두 홀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12번 홀에서 박성현이 멋진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다시 4UP으로 간격을 벌렸고, 마지막 16번 홀에서 박성현이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내면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단독인터뷰에 응한 박성현은 “하루 휴식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싱글 플레이지만, 개개인의 기량이 워낙 좋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3라운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잉글랜드를 꺾었다. 소감은?
두 번째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는데 세 번째 경기 때 이기게 되어 기분이 좋고, 인경이 언니와 합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즐겁게 경기했다.

2라운드를 비교해봤을 때 오늘 경기의 컨디션은 어땠나
훨씬 좋았다.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나 전날보다 더 좋은 여건에서 경기에 임했고, 하루 휴식을 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

3라운드 앞서나가다가 경기 중단이 되었고, 6일 경기가 취소되었는데 경기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아마 경기를 계속했었다면 피곤했었을 것 같다. 27홀을 연속으로 했기 때문에 토요일까지 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했고,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특히 개인전이 많은 승점이 걸려있기 때문에 중요할 것 같은데 워낙 한국 선수들이 개인플레이에 강하기 때문에 하던대로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많은 팬들이 몰렸는데 팬들에게 한마디
이른 아침부터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기분좋게 이긴 것 같고, 앞으로 남은 싱글매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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