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송도=반재민 기자] 첫날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박성현이 2라운드 난적 호주의 벽에 가로막히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5일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두번째 날 경기에서 호주의 오수현-캐서린 커크 조에 두 홀을 남기고 세 홀차로 져(2&3)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성현과 김인경은 전날 대만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가 몰아친 악천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초반부터 오수현-커크 조의 정교한 샷에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초반 공을 연이어 벙커에 빠뜨리며 1번 홀과 3번 홀을 내준 박성현-김인경 조는 전반 나인 홀까지 2DN으로 뒤지며 좋지 않은 경기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홀 두 선수는 보다 더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가져갔고, 12번 홀을 다시 내줬지만, 14번 홀에서 만회에 성공하며 그대로 두 홀 차를 유지,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호주의 캐서린 커크가 버디를 잡아내 다시 세 홀 차로 벌어졌고, 16번 홀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2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박성현의 표정에는 아슁무이 남아보였다. 박성현은 경기 소감에 대해 "날씨 컨디션이 내 게임에 조금 영향을 미치면서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며 날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보였다. 

또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바로 3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3라운드에 얼마나 많이 플레이를 할 것인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2라운드보다 좀더 집중을 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필드를 가득메운 팬들에 대해서는 "팬들의 응원에 힘이 많이 난다. 나에게 많은 힘을 주는 것 같다. 2라운드에서 기대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보답하겠다."라며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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