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송도=반재민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인지와 유소연 조가 난적 호주 조를 격파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에 3승째를 선사했다.

유소연-전인지 조는 5일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두번째 날 경기에서 난적으로 꼽혔던 호주의 이민지-사라 제인 스미스 조를 맞아 한 홀을 남기고 두 홀을 앞서(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인지-유소연 조가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2라운드까지 3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 잉글랜드(3승 1무)에 승점 1점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나라는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기선은 대한민국이 먼저 제압했다. 4번 홀에서 전인지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호주팀을 따돌리고 먼저 1UP을 따냈다. 대표팀의 기세는 이어졌다. 8번 홀에서도 전인지가 버디를 잡아내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이어진 9번 홀에서는 유소연이 버디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한 이민지를 따돌리고 순식간에 3UP까지 점수를 쌓았다.

너무 많이 차이를 벌려놓은 탓일까. 후반 홀 들어 대한민국 대표팀은 호주팀의 거센 반격에 조금 주춤하는 듯했다. 12번 홀에서 전인지와 유소연이 파를 잡아내며 나란히 보기에 그친 호주팀을 밀어냈지만,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이민지가 연이어 버디를 잡아낸 호주가 순식간에 2DN을 줄이며 대한민국 팀을 바짝 추격해왔다.

하지만, 호주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17번 홀에서 유소연이 가뿐하게 원온에 성공시킨 대한민국 팀은 깔끔한 버디로 마무리하며 마지막 홀을 치르지 않고도 승리를 잡아내며 2라운드 대표팀의 유일한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후 유소연과 전인지는 "후반 막판에 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서로 도와가며 플레이를 했고,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며 팀 플레이가 승리의 비결임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유소연-전인지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유소연: 솔직히 (전)인지가 플레이를 정말 잘해주었다. 후반에 연속 버디를 두개 내주었을 때 계속해서 인지에게 이야기를 했고, 서로 용기를 복돋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홀 들어서 집중력이 조금 떨어져 좋지 않은 샷들이 연이어 나왔을 때 인지가 잘해주었고, 17번 홀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코스가 정말 어려웠는데 어떻게 플레이를 했나
전인지: 내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고향에서 펼쳐지는 UL 대회인데 부감감이 있거나 하지는 않은가
유소연: 사실 UL 대회가 한국에서 펼쳐진다고 결정이 되었을 때 걱정이 많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홈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분명히 이점은 있지만, 반드시 잘해내야겠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제 우리가 플레이를 할 때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들었을 때, 압박감보다는 이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홈 관중들 앞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를 바라고 있고, 일요일에 관중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사진=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