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고진영이 풍운의 꿈을 안고 LPGA 무대에 진출한 지 1년 남짓이 흘렀다. 그 사이 고진영에게는 많은 일들이 생겼다.

LPGA 역사상 65년만에 루키가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고, 고진영을 아끼던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서러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지나며 고진영은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었고, 생애 단 한번 뿐인 LPGA 신인왕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10월, 고진영은 어린시절 팬들에게 자신의 진면목을 처음으로 보여준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바로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본선 6,660야드)]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다.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뒤로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고진영의 각오는 남다르다. 가장 중요한 두 개의 대회가 연달아 있지만, 고진영의 표정 속에는 부담감보다는 여유로움이 더욱 많이 있었다.

연습 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연달아 이어지는 대회에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2주 연속으로 힘든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다 나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플레이 하려 한다.”라며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소감은?
항상 매년 나오는 대회였고, 메인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도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큰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팬들이 와줄 것이라 생각하기 떄문에 많은 힘을 얻으면서 열심히 플레이 하고싶다.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이번 코스의 난이도는 얼마나 된다고 보는지
생각보다 어렵게 난이도가 세팅이 되어서, 그린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더라, 그린 주변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이 대회 다음으로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해 우승한 대회인만큼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아무래도 2주 연속으로 힘든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래도 나중에 나에게 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하고 싶고, 이번 대회든 다음주 대회든 LPGA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아시안 스윙에서 집중해서 잘하고 싶다.

반려견인 대박이와 노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기분이 어떤지
정말 좋다.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고, 대박이 역시 잘 지내고 있다.(웃음)

향후 계획에 대해 알고 싶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끝내고 아시안스윙에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 쉬는 대회 없이 최대한 많은 대회를 뛰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삼다수 대회에 이어 2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나오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