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송도=반재민 기자] 7주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박성현이 생애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대한민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박성현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지는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선수가 거둔 8승 중에 홀로 3승을 책임지며 7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온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LPGA의 이슈 메이커 박성현답게 2일 펼쳐졌던 연습라운드에서는 본 대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갤러리들이 박성현 등 대한민국 선수들을 보기위해 모여들었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박성현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몰려들었을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많은 팬들이 ‘어벤져스’라고 부를 정도로 국내 골프팬들이 거는 기대는 엄청나다.

박성현은 자신의 첫 국가대항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박성현은 연습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오늘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진정한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팀 분위기를 살려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생애 첫 국가대표 대항전 출전이다 소감은?
일단 떨리고,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골프를 하면서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대회일 것 같다.

SNS에 장비사진을 올렸을 정도로 실감을 아직까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연습라운드에서 실감을 했는지
어제까지는 긴장되는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경기를 하고 갤러리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긴장이 된 것 같다.

지난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를 출전한 것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한국에서 두 대회를 소화한다. 한국팬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전에 대회가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경기력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고, 2주동안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 것 같다.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굉장히 좋다. 대화를 많이 하려 노력을 했고,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알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좋았던 것 같다.

이번 골프장이 바다 바로 앞이라 까다로울 것 같은데 대비책은 있는지
예전에 이 골프장에서 대회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도 어렵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도 바람도 많이 불고 어려웠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웃음)

7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많은 팬들이 이번 국가대표팀을 ‘어벤져스’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떤 느낌인지
듣기 좋은 것 같다. 그렇게 불러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연습라운드였음에도 많은 팬들이 왔다. 어떤 기분이 들었나
이렇게 연습라운드를 팬들과 같이 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다. 팬들도 새로웠을 것 같고, 좋았던 것 같다.

반려견인 아토도 한국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굉장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너무 좋다. 많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큰 개에 대한 편견이 아직은 있지만, 아토는 착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 팀이 준비를 많이 했고, 컨디션도 좋다. 특히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사진,영상=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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