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라린으로 유명한 RSP 뉴트리션의 부스터 Dy N.O.입니다. 후르츠펀치는 뭘 먹어도 제 입맛에 맞지 않습니다. 후르츠펀치맛과 레몬에이드맛 두 가지 모두 먹어봤지만, 후르츠펀치맛은 머슬테크 샤터급(그러나 얼마전 리뷰한 머슬피스트의 펌프드2.0보다는 나은 듯)이므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제가 받은 것은 레몬에이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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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300mg 들었지만 저는 카페인 내성이 강해서 먹고 운동하고도 잘 잤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크레아틴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과 베타알라닌 함량 정도. 베타알라닌 함량은 2g으로 현재까지 제가 먹어본 부스터 중 가장 많은 양입니다. 기타 아르기닌과 콜린이 들어갔지만 소량이고, 알파 GPC가 200mg 들어갔습니다. 알파 GPC는 일부 헬스 보충제 또는 영양제 브랜드에서 단일로도 많이 파는 성분으로, 콜린 피타트레이트와 더불어 신경에 관여하는 성분이지만 많은 양은 아닙니다.



부스터 자체를 잘 먹지 않으니 이런 성분들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제 몸에 잘 받는(운동 수행 능력은 향상되지만 후유증은 없거나 미미한) 부스터에는 하이드로맥스(글리세롤),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등 수분 먹는 성분들이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단순 카페인을 제외한 각성 성분, 이뇨 관련 성분이 메인인 것들은 대체로 후유증이 좋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띵한 상태로 하루 종일 사는 것이 보통이고(남들이 무슨 말을 해도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의 멍함.), 심한 건 다음 날까지 같은 증상이 이어졌습니다. 이 제품 섭취 후에는 좀비 상태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다음 날은 평상시 컨디션 정도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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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쿱만 타 먹어봤는데, 따끔거림이 빨리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따끔거리는 것 외에는 별 느낌(근력 상승, 펌핑감 증가 등)이 없었습니다. 약간의 지구력 상승 정도가 있었던 것 같네요. 맛은 츄어블 비타민 C나 레모나 같은 맛으로, 이 부스터를 사고자 하신다면 후르츠펀치보다는 레몬에이드를 사시는 것이 혀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부스터나 아미노산 제품 중 후르츠펀치맛인 걸 드셨을 때 맛있다고 생각하셨다거나 별 생각 없었던 경우(또는 보충제는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인 경우)에는 후르츠펀치맛도 괜찮을지도.


1통에 30서빙이 들어있고 가격은 26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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