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 브리티시 오픈 이후 3주 만에 LPGA 무대로 복귀한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경기감을 조율했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와 보기 한 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제인 박, 모 마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최근 출전했던 KPMG 위민스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컷오프 탈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여준 박인비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앞으로 있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초반부터 박인비는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1번 홀과 2번 홀 과감한 어프로치를 통해 연속버디를 낚아낸 박인비는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7번 홀에서 다시 벋를 기록하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10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낸 박인비는 남은 홀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잃지 않으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 박인비는 스포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는데 퍼팅이 조금씩 안되다보니 스코어 관리가 잘 안되었던 것 같다.”라며 지난 대회들을 되돌아봤다. 쉬는 기간을 통해 어느정도 본 궤도에 올렸다고 이야기한 박인비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에비앙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1라운드 무난한 성적으로 마쳤는데 전체적인 경기소감은?
1,2번 홀 스타트를 기분좋게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티샷은 괜찮았지만, 아이언샷이 날카롭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서의 퍼트를 못하다보니 버디를 많이 못잡았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내일부터는 아이언샷을 살리는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골프장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평가한다면?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은 것 같다. 페어웨이 상태도 너무좋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 선수들이 경기하기엔 좋은 컨디션인 것 같고, 오후에는 그린이 조금 딱딱해져서 거리 컨트롤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내일 오전에는 조금 더 부드러은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브리티시 오픈 이후 2주를 쉬었는데 2주동안 어떤 일을 했나
이후에 한국에 와서 삼다수 마스터즈에 출전을 했고, 그 다음주에 미국으로 돌아와서 경기력도 가다듬고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에 KPMG와 브리티시 메이저 대회 2개를 뛰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떤 문제점을 발견했나
우선 퍼트가 잘 안되었던 것 같고, 다른 부문에서는 차이점을 크게 못 느낀 것 같은데 퍼트가 큰 문제점이었던 것 같고, 샷도 날카롭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안되다보니 스코어링이 잘 안되었는데 골프라는 것이 우승을 할 수도 있고, 컷 탈락 할 수도 있고 하루하루 매주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참을성을 가지고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부상이 다 낫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몸 상태는 어떤지
올 시즌에는 부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재작년과 작년 부상 때문에 힘들었었는데 올해는 스케쥴 관리도 많이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 상태가 이상하면 대회에 아예 나가지 않았을 정도로 관리를 철저하게 하다보니 부상 부위도 올해는 통증을 느낀 적이 없고, 경기를 할 때에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올해에는 몸관리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에열이 중요할 것 같은데 본인의 생각은?
퍼트감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 에비앙 대회같은 경우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홀들이 많아서 슬라이스나 훅 같이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의 세컨샷을 조금 많이 연습해야할 것 같고, 그린의 경사도가 매우 까다로운 코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써야할 것 같다. 날씨 역시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좋은 날씨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두 대회만 끝나면 아시안 스윙이다 아시안 스윙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점은?
아직 어떤 대회를 나갈지 몰라서 정확하게는 어떤 것이 가장 기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아에서 경기에는 자체가 홈에서 경기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좋은 여행인 것 같다. 아시아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LPGA 선수들의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할 것이고,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에비앙에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껏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오늘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일도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게 해보겠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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