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해부터 LPGA 투어를 위해 본격적인 미국생활에 뛰어든 고진영은 최근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스코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브리티시 오픈에 연속으로 출전했고 LPGA가 휴식을 한 시기에는 국내에서 열렸던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고진영은 인디 위민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캐나다로 자리를 옮겨 CP 여자오픈까지 연속으로 출전하며 5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영국에서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에 지칠 만도 한 고진영이지만, 컷오프 탈락은 브리티시 오픈이 전부일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신인왕의 자격이 있는지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고진영의 현재 활약이다.

26일(한국시간) 펼쳐졌던 CP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도 고진영은 예기치 않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버디 다섯 개와 보기 두 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미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오르며 탑텐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3라운드에서도 고진영은 아쉬움을 드러내보였다. 초반에는 좋았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고진영은 아쉬움을 털고 웃어보였다. CP 여자오픈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3라운드 경기 소감은?
굉장히 많이 아쉽다. 언제쯤 아쉽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좋았던 것 같은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5주째 대회출전이라 좀 더 힘든 경향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최대한 내일 하루 더 힘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날씨가 매우 쌀쌀했다. 컨디션 조절은 어땠나
오늘 굉장히 추워서 위아래로 비옷을 입고 플레이했고,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했다. 낮에는 해가 떠서 더워졌던 것 같다.

골프장 식당이 좀 열악한데 잘 챙겨먹고 있나
이번주는 그래도 다른 대회장보다는 음식이 잘 나오는 편이라 굉장히 맛있게 먹고 있고, 잘 나오든 안 나오든 항상 매니저가 숙소에서 음식을 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선두와의 타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내일 하루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은 버디를 잡고 싶고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싶다.

앞으로의 일정은?
이번 대회를 끝내고 한국에 가서 쉰 다음 9월에 있을 에비앙 대회를 치르고 아시안 스윙에 들어갈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마지막 라운드가 남았는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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