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신인왕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고진영이 자신의 첫 캐나다 나들이에 나선다.

고진영은 24일부터 27일(한국시간)까지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에 위치한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인디애나폴리스, 그리고 캐나다로 이어지는 장거리 여정이었지만, 고진영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23일 열린 프로암에서도 고진영은 경쾌한 샷과 정확한 퍼팅으로 본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고진영은 프로암을 마친 뒤 스포츠아시아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장거리 여정에 대한 우려에 대해 “캐나다 대회를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쉴 때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한국에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캐나다 오픈에 출전하는 소감은?
페어웨이가 좀 좁고 그린이 작은 편인 것 같다. 그리고 바람이 많은 코스인 것 같아 바람이 많이 불면 경기하기가 힘이 들 것 같지만, 모든 선수가 다 똑같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거나 염려하지는 않는다.

CP 오픈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나면 드디어 아시안 스윙이다 한국 가는 것이 기대될 것 같다
일단 나 같은 경우에는 캐나다 대회를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쉰 다음 에비앙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쉴 때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벌써 LPGA 후반기를 향해가고 있는데 그동안 본인이 얻었던 것이나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시즌 초반에 아쉬운 점은 그린에서의 숏게임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그때보다는 지금이 조금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점이 내년이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남은 하반기에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컷오프는 문콕같다고 이야기한 인터뷰가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 것 같다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외제차를 한 대 사면 타고다니는 것이 어렵지 한번 찍히고 나면 그 다음이 조금 편하듯이 나 역시 골프에 대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고,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캐나다는 처음인데 미국과 또 다른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모르겠다. 완전히 미국은 아니라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이 더 친절한 것 같다. 특히 교포분들이 많은데 한국마트를 갔을 때 주인분이 날 알아보고 음료수를 공짜로 주더라.(웃음)

허든과 떨어져서 치른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긴 하지만, 아직까진 허든 생각이 좀 날 것 같다
같이 코스에 있지는 않지만, 대회장에서 마주치기 때문에 크게 보고싶다거나 하지는 않고, 우리는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더 서로에게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알았던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새로운 캐디랑도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역시 장거리는 힘든 것 같다
힘들긴 하다.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고 비행기를 타고 내려주면 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는 것 같다.

SNS를 보면 셀카에 물이 올랐다. 셀카를 잘 찍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필터를 바꾸면 좋은 것 같고(웃음) 그때는 최근이 아니라 1년 정도 된 사진인 것 같아서 지금보다 좀 더 어려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잘나온 것 같다.

SNS를 보면 대박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강아지 말고 고양이나 다른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고양이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었는데 미국 대회를 하기 위해 집을 빌렸을 때 고양이들이 집에 들어오거나 문 앞에 있어서 집에 있는 참치를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고양이에 대해서 알아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순하고 착하더라. 일단 반려견, 반려묘라는 것 자체를 다 좋아하는 것 같다. 곤충들 빼고(웃음)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일단 예선통과를 해야 주말까지 즐겁게 골프를 칠 수 있기 때문에 예선통과가 1차목표이고, 그 다음은 예선통과하고 세워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는 많이 했으니 스폰서에게 한마디
소속사 관계자들이 미국에 가는 데 있어서 전폭적인 지원도 해주고, 미국에 가는 것에 크게 반대하는 것이 없어서 수월하게 미국에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는데 마실 것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부모님이 풍족하게 드시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드리고, 후원에 보답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할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사진=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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