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노력하던 박성현이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네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2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 유소연과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홀에서 극적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해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텍사스 클래식 우승 이후 3연속 컷 탈락 등으로 부침이 심했던 경기력까지 한꺼번에 끌어올려 박성현에게는 의미있는 우승이 되었다.

박성현은 우승 직후 LPGA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보기없이 잘 마무리 되었고 잘 되었기 때문에 우승까지 했던 것 같다. 정말 기쁜 날인 것 같다." 라며 감격적인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것이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는 "이번 대회 결정적인 순간마다 지난해 US 오픈을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 상당히 편안하게 칠 수 있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에서 거둔 4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며 메이저 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사진=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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