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US 오픈 3승을 노리는 박인비가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에 들며 올 시즌 다섯 번째 탑텐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박인비는 3일 미국 앨라배마의 숄 크릭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펼쳐진 ‘2018 US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세 개, 보기 두 개로 71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웨이 링 수(대만)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일 내내 탑텐권에 든 박인비는 비록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무려 여덣타 차이가 나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다섯 번째 탑텐을 향해 순항하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딜레이 되면서 필드 컨디션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인비는 환경에 연연해하지 않고 꿋꿋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비록 시작 홀인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 홀에서 깔끔한 버디퍼팅으로 이를 만회한 박인비는 후반 홀에서 비록 15번 홀 보기가 있었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인비는 3라운드를 마친 후 스포츠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샷이 좋지 않아 파세이브를 하기에 급급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서 필드의 상태에 대해 ”이정도까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도 기적이다.“라며 이야기한 박인비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라며 관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3라운드 5위에 올랐다. 전체적인 경기내용은?
3일 내내 경기 내용이 비슷했던 것 같다. 3라운드 내내 스윙 밸런스가 안좋아서 샷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기회자체가 안왔고 파 하는데 급급했었다. 스크램블링도 좋고 퍼팅은 좋았는데 버디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 아쉽고 내일은 아이언샷을 조금 더 붙여서 버디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이번 대회는 그린의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어떤 느낌이 들었나
너무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런 그린 컨디션을 만들어 준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정도까지 끌어올린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컨디션이든 감사하고 여기서 4라운드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축복이다. 오늘 많이 더웠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수월히 딜레이 없이 끝낸 것 같아 좋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마지막 라운드의 전략은?
오늘 선수들이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날씨가 워낙 더웠기 때문에 푹 쉬고 에너지 충전을 많이해서 나오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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