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US오픈은 아마추어였던 최혜진은 일약 스타로 끌어올려준 대회였다.

우승은 박성현이 차지했지만, 최혜진은 아마추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까지 박성현을 위협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단독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올해 최혜진은 아마추어가 아닌 당당한 프로의 신분으로 또 한 번의 US오픈에 나선다.

최혜진은 오는 6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까지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의 숄 크릭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펼쳐지는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한화 약 53억7,000만 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혜성과도 같은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KLPGA에서는 첫 프로 데뷔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의 우승 이후 아직까진 우승과의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최혜진으로서는 올 시즌의 분수령이 될 이번 US 오픈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미국 무대에서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최혜진과의 일문일답.


올해에도 US오픈에 왔다. 지난해와 다른점이 있는지
지난해 잘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지난해 출전할 때 보다 편한 마음이 있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신중하게 집중해서 잘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점은?
숏게임이나 트러블 샷 같은 것을 연습하려고 하고 있고, 그린이 까다로워서 퍼팅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다.

악천후 때문에 연습라운드가 취소가 되었다. 코스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은데
어제도 라운드를 못해서 오늘 처음하게 되었는데 처음하는 만큼 코스를 파악해야할 것 같고, 연습을 못한만큼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서 4일 경기이기도 하니 하루하루 잘해봐야 할 것 같다.

지난해 US오픈은 아마추어 신분이었는데 올해에는 프로 신분이다. 마음가짐이 다르진 않나
그 질문은 지난해에도 많이 받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마추어 때보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목표는?
일단 1차적인 목표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이후에 다른 목표를 세워야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데뷔전 우승 이후에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감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실수가 잦았다. 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멘탈적으로도 가다듬어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지난해 잘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올해 기대치도 높아지고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것에 의식하지 않고 해야할 것 같다. 오히려 의식을 하게 되면 부담감이 생길수도 있고,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서 더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잘했던 것은 잊어버리고 처음 나온다는 생각으로 해야할 것 같다.

본인에게 있어 US 오픈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전에도 나왔었지만, 지난해 준우승을 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는데 나를 더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고, 무사히 프로로 들어올 수 있어서 나에게는 의미가 깊은 대회라고 할 수 있고, 우승도 해보고 싶은 대회다.

큰 대회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그 이후의 대회들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지
세계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시합을 해보고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었던 것 같고, 큰 대회를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국선수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나도 응원을 받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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