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최근 절정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박인비(30, KB금융그룹)가 LA 오픈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윌셔 컨트리 클럽에셔 펼쳐진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아홉 번째 대회인 ‘휴젤-JTBC LA 오픈’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네 개와 보기 두 개로 두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자리잡았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3, 하이트진로)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두 타 차이로 사정권에 둔 박인비는 최근 물오른 샷을 바탕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전반 홀에서만 박인비는 보기를 두 개나 범하며 흔들렸다. 모두 퍼팅 미스였다. 보통의 골퍼들 같았으면 크게 흔들렸을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미스에 연연해하지 않고,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 전반 홀 마지막인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박인비는 후반 홀에서 컴퓨터 같은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12번 홀 버디와 15번 홀 16번 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유지한 채 3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를 모두 마친 박인비의 표정에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되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전망하며, 최고의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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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소감은?
어제처럼 전반 홀에서 퍼터 때문에 고전을 했는데 후반에 만회할 수 있어서 어제보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고, 전체적으로 어제 오늘 숏 퍼트가 불안해 미스가 많아 아쉬웠지만, 오늘이 어제보다 나았다는 점에서 더 나은 라운드를 한 것 같다.

오늘 지은희, 고진영과 한조가 되었다. 어떤 느낌이었나
어떻게도 3라운드에 한국 선수들 세명이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 분들도 찾아와서 응원들 많이 해주시고, 한국 선수들끼리 라운드를 해서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고, 세 선수들 성적도 다 좋아서 기억에 남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완해야할 점은?
다른 것은 크게 안좋은 부분이 없지만,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쉽다. 그린 위에서 거리감 잘 맞추면서 애매한 퍼팅을 남기지 않은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고, 그린이 참을성을 테스트하는 그린이기 때문에 내일은 숏퍼트에 집중하고 신경쓴다면 좋을 것 같다.

LA 대회이다 보니 한국에서 경기하는 느낌도 있을 것 같다
정말 한국에서 하는 기분처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한국 선수들끼리 플레이를 하다보니 더 많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 정말 한국에서 플레이한다라는 기분이 계속 들었던 이번주였다.(웃음)

사진,영상=스포츠아시아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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