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LPGA 첫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이 2라운드에만 여섯 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유소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윌셔 컨트리 클럽에셔 펼쳐진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아홉 번째 대회인 ‘휴젤-JTBC LA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일곱 개나 잡아내는 명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8언더파)과 두 타 차이를 유지한 유소연은 절정에 오른 샷감을 바탕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이븐파로 2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라운딩으로 타수를 줄여갔다. 11번 홀에서의 첫 버디를 시작으로 유소연은 13번 홀과 15번 홀애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비록 이어진 16번 홀에서 퍼팅 미스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전반 홀 마지막인 18번 홀에서 절묘한 버디퍼팅으로 버디를 낚아내며 톱텐으로 치고 올랐고, 후반 라운드인 1, 2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아내며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었다. 8번 홀에서도 한타를 더 줄인 유소연은 환한 웃음을 띄며 2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스포츠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진 유소연은 “퍼팅이 잘 되었다.”라면서 만면의 미소를 띄어보였다. 다음은 유소연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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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소감은?
6언더면 좋은 스코어기 때문에 만족한다. 다른 대회들에 비해 퍼팅이 잘 되었던 것 같고, 그 덕분에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린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어떻게 공략했나
그린이 포에나 그린이다보니 오후에 플레이를 하게 되면 공이 튀는 경향이 있고, 아침에 하다보면 구르기가 잘 되기 때문에 좀 더 믿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퍼팅을 하면서 테크닉으로 하기 보다는 상상력을 가지고 했는데 그게 더 잘되었던 것 같다.

최근에 성적의 부침이 심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봤나
성적이 나지 않을 때는 다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 하나가 크게 문제가 있기 보다는 여러모로 박자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테크닉을 신경쓰게 되고 페이스를 잃기 때문에 테크닉에 신경쓰지 않고, 좀더 상상하는 골프를 치려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에 우승이 없다. 좀 조바심이 날 것 같은데
우승을 맛본 사람은 언제든지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즌을 어떻게 보냈던 간에 상관없이 해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알기 때문에 너무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것은 처음인데 느낌은
굉장히 재미있는 골프장이다. 각 홀마다 캐릭터가 있고, 그린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아이언을 잘 해야하고 그린도 슬로프가 길기 때문에 거리감도 좋아야한다. 여러모로 삼박자가 잘 맞아야하는 코스고 캐디와 상의를 많이 해야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 한인들이 많이 왔다 응원이 힘이 되었는지
아침 오후 상관없이 한인타운과 가깝다보니 많이 응원을 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남은 라운드 각오는
1,2라운드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늘 하던대로 한샷한샷에 집중하고 웜업 잘하고 현재 보이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 같다.

LA에 와서 한국음식을 많이 먹었는지
다른 곳에 있는 것보다는 옵션이 많이 있으니 찾아먹기 편하고, 한식당 이외에도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 그리고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잘 찾아서 먹고 있다.(웃음) 

사진,영상=스포츠아시아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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