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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조형규 기자] 국내 보디빌딩의 전설이자 지도자로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는 오경모 교수가 보디빌딩 실기 지도서를 출간했다.

오경모는 지난 2003년 미스터코리아를 차지한 전설적인 보디빌더다. 오랜 시간 몸을 키우고 가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30대 이후에 빛을 보는 종목 특성에도 불구하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정상을 차지한 몇 안 되는 선수다. 특히 타고난 복근의 선명도와 완벽한 좌우 밸런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해 '복근마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많은 보디빌딩 팬들에게 '천재'로 기억되는 오경모는 지난 2016년부터 부산경상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정교수가 되어 지도자로서 또 다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수 년 째 부산 지역에서 보디빌딩•피트니스 꿈나무들에게 또 다른 앞날을 제시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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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경모가 출간한 '보디빌딩 실기 지도서'는 그간 교수로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또 스포츠지도사 보디빌딩 구술•실기시험 심사를 수년간 진행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것들을 가감 없이 모았다.

아무래도 보디빌딩이 갖는 종목의 특성상 실기검정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관점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오경모는 "근래에는 심사의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문제를 추첨식으로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 심사를 하려고 노력하더라도 개인의 주관적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시험의 취지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를 뽑는 데 있다. 꾸준한 운동으로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교수이자 지도자의 관점에서 작성된 내용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높고 설득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보디빌딩 실기 지도서'를 출간한 오경모는 "장래 시험제도가 어떻게 변경될 지 알 순 없지만, 꾸준한 운동만이 지도 현장에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트레이너가 되는 길이다. 응시자 모두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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